21세기입니다. 현 시대는 10명 중 한 명이 노인이며 각자 평균 수명이 80세인 시대입니다.

전에는 어떻게 60세까지 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했지만, 이제는 어떻게 60세 이후 의 삶을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. 단지 몸이 건 강하게 사는 것뿐만 아니라, 우리의 뇌와 마음이 어떻게 건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.

많은 퇴행성질병이 점점 더 많이 우리의 신체를 파괴하고 있으며 그 중 특히 10-20명마다 1명씩 걸리며, 나이가 먹을수록 더 잘 걸리며, 걸린 사람의 뇌, 마음, 그리고 몸을 멈추게 해버리는 치매가 우리를 점점 더 무섭게 만들고 있습니다. 내 뇌가 다시 젊은 사람의 뇌처 럼 생생하게 돌아올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 포기할 수 있다고 흐느끼시던 한 어르신의 이 야기가 아직도 제 귀에 생생합니다.

2009년 12월에 동작구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치매지원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. 이 센터는 어르신들이 치매를 예방하거나, 치매에 걸리더라도 그 과정이 느리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입니다. 이를 위해 메타기억교실, 미술치료와 원예치료를 포함하는 작업치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

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나이가 들어서 멈추어버린 것 같은 내 뇌가 다시 움직이고 그로 말미 암아 내 인생이 다시 기쁨으로 충전될 수 있도록 동작구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들의 기억충전소 역할을 담당하려고 합니다. 이를 위해 어르신들의 기억 놀이터-카페 둥구나무, 휴식 충전소(안정실), 기억충전소(메타기억교실), 행복충전소(작업치료), 활력충전소(신체재활)를 마련하였습니다.

'나의 기억충전소' 동작구치매안심센터가 여러분들을 찾아가서 행복으로 충전시켜 드렸으면 좋겠습니다. 아무쪼록 평생 건강하시기 소망합니다.

서울특별시 동작구 치매안심센터장 이준영